기사전체보기

[뉴스레터 43호] CDP-일본 환경성, 기업의 자연 관련 공시 데이터 정책 활용 강화

작성자 :
관리자

글로벌 생물다양성 동향 Vol. 43

CDP-일본 환경성, 기업의 자연 관련 공시 데이터 정책 활용 강화

지난 7월 16~17일 열린 ‘글로벌 네이처 포지티브1) 서밋(Global Nature Positive Summit)’에서 CDP와 일본 환경성의 협력 확대가 발표됐다.

CDP2)는 2000년 영국에서 설립된 글로벌 환경정보 공시 기관으로 기업과 도시·주·지역정부 등이 기후변화와 산림, 물 안보, 생물다양성 등 환경 관련 정보를 공개할 수 있는 공시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CDP는 국제지속가능성기준위원회(International Sustainability Standards Board, ISSB)의 기후 관련 공시기준인 IFRS S2를 기준으로 자연 관련 재무정보 공개 협의체(TNFD) 등 주요 국제 공시기준과 프레임워크를 하나의 공시 시스템에 통합하고 있다. 이를 통해 기업이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기준에 맞춰 환경정보를 공시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수집된 데이터를 투자자와 금융기관, 정부 등이 활용할 수 있도록 제공하고 있다.
이번 협력은 기업들이 CDP를 통해 공개한 자연 관련 정보를 활용해 정책 수립을 위한 시사점을 도출하고, 이해관계자 참여 및 대화를 지원하며, 국내외 네이처 포지티브 목표의 이행 진전을 모니터링·평가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생물다양성 손실을 멈추고 자연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정부뿐 아니라 기업과 금융기관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의 참여가 중요하다. 특히 기업 활동이 자연에 미치는 영향과 자연에 대한 의존도를 파악하고 이를 투명하게 공개하는 것은 정부가 민간 부문의 대응 현황과 과제를 파악하고 관련 정책의 이행 상황을 점검하는 데 중요한 기초자료가 될 수 있다.

CDP의 자연 관련 공시 데이터는 기업들이 자연과 생물다양성 문제에 어떻게 대응하고 있으며 어떠한 과제에 직면하고 있는지를 파악할 수 있도록 한다. 또한 TNFD 체계와 부합하는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정책 개발과 이해관계자 간 대화뿐 아니라 네이처 포지티브 전환의 진전 상황을 모니터링하는 데에도 활용될 수 있다.

일본 환경성은 이러한 기업 공시 데이터를 실제 생물다양성 정책의 이행 상황을 평가하는 데 활용할 계획이다. 나가타 아야 일본 환경성 과장은 “기업의 환경정보 공시는 네이처 포지티브 경제를 실현하기 위한 필수적인 기반”이라고 밝혔다. 또한 일본 환경성은 CDP를 통해 확보한 정보 등을 활용해 생물다양성협약(CBD)에 제출하는 일본의 제7차 국가보고서 작성에 참고하고 자국 내 이행 진전 평가에도 활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1) 네이처 포지티브(Nature Positive): 생물다양성 감소와 자연 손실을 멈추는 데 그치지 않고 이를 되돌려 자연을 회복의 경로로 전환한다는 개념이다. 국제적으로는 2020년을 기준으로 2030년까지 자연 손실을 멈추고 되돌리며, 2050년까지 자연의 완전한 회복을 달성한다는 목표로 제시되고 있다. 이는 2022년 채택된 「쿤밍-몬트리올 글로벌 생물다양성 프레임워크(GBF)」가 제시한 ‘2030년까지 생물다양성 손실을 멈추고 되돌려 자연을 회복의 경로에 올려놓는다’는 방향과도 맞닿아 있다.

2) CDP(Carbon Disclosure Project, 前 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 민간 및 공공 부문에서 사용할 수 있는 환경 영향 정보 공개 시스템을 제공하는 국제 비영리 단체. 기후 변화에 대응하고 지속 가능한 경제를 구축하기 위해 전 세계 기업과 도시의 투명한 환경 데이터 보고를 장려한다.